이번엔 박경수…KS 매 경기 홈런포 KT, 3연승으로 통합우승에 1승 남겼다

입력 2021-11-17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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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중립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무사 KT 박경수가 두산 박세혁의 타구를 다이빙캐치해 1루로 송구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그들의 마법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지배하고 있다. 공수를 압도한 KT 위즈가 파죽의 3연승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박경수의 선제 결승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두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긴 KT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2이닝 2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역대 KS 1~3차전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의 우승 비율은 100%(11차례 중 11번)였다. 이 중 8차례는 4전승으로 끝냈다. 2000년 두산에 3연승 후 3연패를 당한 현대 유니콘스가 7차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적도 있다. KS에선 리버스 스윕(3연패 후 4연승)이 없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홈런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 KT 데스파이네가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을 깬 주인공은 15일 KS 2차전에서 ‘슈퍼캐치’로 데일리 MVP에 올랐던 KT 8번타자 2루수 박경수였다.

5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풀카운트에서 미란다가 던진 시속 147㎞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뻗어 좌측 담장 밖으로 향했다. 박경수의 홈런으로 귀중한 선취점을 올린 KT 덕아웃의 분위기는 다시 불타올랐다. 생애 첫 KS 무대에서 박경수가 시리즈를 지배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한방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데스파이네가 5회말 두산의 반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자, KT 덕아웃과 관중석은 더 뜨거워졌다.

KT는 6회초 1사 만루, 두산은 6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7회가 다시 변곡점이 됐다. 7회초 연속 볼넷에 이은 1사 1·3루 기회에서 KT 조용호가 두산 3번째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KT는 3-0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말 불펜의 키맨 고영표를 호출했다. 고영표는 2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KS 2세이브째를 챙겼다.

두산은 5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다한 미란다에 이어 6회부터 불펜 필승카드 이영하와 홍건희를 잇따라 투입했지만 추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플레이오프(PO)까지 활발했던 두산 타선은 KS에선 답답함이 지속됐다. 1차전 9안타 2득점, 2차전 6안타 1득점에 이어 3차전에서도 5안타 1득점으로 무기력했다.

한편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경수는 8회말 무사 1루서 안재석의 빗맞은 우전안타성 타구를 잡으려고 외야 잔디 쪽으로 뛰어가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앰뷸런스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향해 4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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