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s 신한은행…오늘 빅매치 주목!

입력 2022-0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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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신한은행 구나단 대행(오른쪽).

우리銀 2승1패…만날때마다 팽팽, 1경기차 2위 싸움에 팬들 관심집중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질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전은 4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금융 라이벌이라는 특수성에 막상막하인 올 시즌 성적까지 더해지면서 관심도가 엄청나다.

5일 현재 2위 우리은행(13승6패)과 3위 신한은행(12승7패)의 격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청주 KB스타즈(18승1패)가 독보적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두 팀의 2위 싸움이 가장 뜨겁다. 한때 3게임까지 벌어졌던 간격이 최근 5경기에서 우리은행이 2승3패, 신한은행이 4승1패를 기록하면서 확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12∼2013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신한은행의 통합 7연패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왕조’를 세우는 동안 신한은행은 단 한 차례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면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올 시즌 구나단 감독대행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신한은행이 남다른 각오로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이유다.

시즌 상대전적도 흥미롭다. 3라운드까지 우리은행이 2승1패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막상막하였다. 1라운드에선 신한은행(67-63), 2라운드에선 우리은행(75-74)이 신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79-69 승리로 끝난 3라운드 맞대결도 경기 종료 2분 전까지는 점수차가 4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팽팽했다. 우리은행에선 득점(17.17점)과 리바운드(8.11개) 4위에 올라있는 김소니아, 신한은행에선 득점 2위(20.47점) 김단비가 키를 쥐고 있다.

2위와 3위는 정규리그 후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붙는다. 2위 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제외한 눈에 띄는 이점은 없지만, 2011∼2012시즌 이후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순위를 뛰어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음을 고려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양 팀 모두에 2위 수성은 홈 이점과 더불어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결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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