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달(리기)’ 통해 슬럼프 서서히 이겨내고 있는 우리은행 박지현

입력 2022-01-2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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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22·183㎝)은 19일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24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84-7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시즌 중반까지 겪었던 슬럼프를 이겨내는 모습이다.

박지현이 경기력을 되찾는 데는 새로운 역할이 적잖게 작용했다. 새해 들어 ‘볼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리은행 코칭스태프는 허리가 좋지 않은 박혜진의 몸 상태를 고려해 박지현에게 이 같은 역할을 부여했다. 탄탄한 신체조건에 운동능력까지 갖춘 박지현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하는 등 활동량을 극대화하며 경기력의 기복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원 맨 속공’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이가 슬럼프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도록 볼 운반을 맡겼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성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코트 위에서 활동량을 최대한 발휘하다보니 몸도 좋아지는 것 같다. 그 덕에 박혜진도 볼 운반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공격에 더 집중하게 되는 등 부수적 효과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프로 3년차였던 2020~2021시즌 득점(15.37점)과 리바운드(10.40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으며 지난 시즌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며 22경기에서 평균 11.27점·6.64리바운드·2.82어시스트 등으로 개인기록도 끌어올렸다. 박지현이 잔여경기에서 꾸준함을 장착해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우리은행의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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