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3년차’ 김도균 감독, “기존 틀에 적절한 영입, 시행착오 없이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캠프 인터뷰]

입력 2022-01-28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김도균 수원FC 감독(45)은 부임 첫 해 K리그1(1부) 승격으로 이끌었고, 2년차엔 창단 후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프로팀 사령탑으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그의 목표는 전보다 더욱 발전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동계훈련지인 서귀포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김 감독은 “팀에 기존의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고, 적절한 영입도 있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없을 것이다”며 “물론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더욱 좋아져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시행착오 줄이고, 더 높은 곳으로

승격 첫 해인 2021시즌 수원FC는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에 진입한 뒤 5위를 기록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높아진 기대감만큼 부담감이 커졌지만, 김 감독은 그마저도 즐기고 있다. “부담은 늘 안고 가야하고, 작년 못지않은 성적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일단 큰 목표는 6강인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뒤 김 감독에게 5월은 약속의 달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던 2020시즌, 승격 초반 부침을 겪었던 2021시즌 모두 5월을 기점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간 내 축구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입히는 데 시간이 필요했었다”며 “올해는 시즌 초부터 좋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김 감독은 ‘전환’을 수원FC 전술의 핵심으로 꼽았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될 때 빠르게 패스가 공급되도록 훈련 중이다. 공격에서 수비로 바뀔 때도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며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것보다 빠르게 전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수원FC 니실라. 스포츠동아DB



●올해도 ‘외국인 농사’ 풍년?

K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외국인 선수진은 김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 1명이 성공하기도 힘든 외국인 농사이지만, 수원FC는 라스(31), 무릴로(28), 잭슨(27) 모두 K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라스와 무릴로는 K리그에 잘 적응해서 공격 포인트도 잘 올려줬고, 잭슨도 후반기에 합류해 빠르게 녹아들었다”며 웃었다.

군 입대한 이영재(28·김천 상무)를 대신해 영입한 핀란드 국가대표 니실라(26)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영재만큼만 해주면 더할 나위 없다. 지금으로선 느낌이 좋다. 더 공격적이고 활동량도 많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서 가능성도 있다”고 칭찬했다.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김 감독은 ‘현라탄’ 김현(29)을 주목했다. “라스가 출전하지 못했을 때는 대비한 영입이었다. 다양한 조합을 기대 중이고, 라스와 투톱도 기대할 수 있다”며 “작년의 활약을 유지하면 팀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수원FC 이승우. 스포츠동아DB



●“이승우, 살아나기만 하면 되는데…”

이승우(24)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 감독은 “아직은 몸 상태를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승우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그조차도 말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선 그에 맞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발력과 민첩성을 살리는지 여부에 K리그에서 성공이 달렸다”며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이승우의 활약을 간절히 바라는 눈치다. “우리 팀엔 빠르게 드리블해 돌파하는 선수가 없었는데 분명 도움이 될 선수다. 정상적인 상태가 된다면 공격력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