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스포츠동아DB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또 한 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입국 후 오전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박민규(27)가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규의 격리 기간 등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박민규를 제외한 전 선수단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인 지난 이란전과 이번 UAE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소집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집 전부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체 선수가 발탁됐고, 소집 이후에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UAE전을 앞두고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박민규도 코로나19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탈하게 됐다.
한국은 원두재가 대체 발탁 뒤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만약 박민규의 격리가 29일까지 계속될 경우, 25명이 아닌 23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물론 대세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은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UAE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다.
이에 한국은 오는 29일 UAE전에서 승리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한국은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UAE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8승 2무 승점 26점과 함께 무패로 최종예선을 마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