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훈, 모교 용마고에 1400만원 상당 용품 기부

입력 2022-05-03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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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정훈(오른쪽)이 마산 용마고등학교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

정훈(35·롯데 자이언츠)이 후배를 위해 베풀었다.

정훈은 지난달 25일 모교 마산 용마고등학교 야구부에 14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겨울이면 이대호, 한동희 등 롯데 동료들과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서던 그가 이번에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훈은 지난 1월 롯데와 3년 최대 18억 원(계약금 5억·연봉 총액 11억5000만·옵션 1억5000만)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룬 FA 계약이다. 그는 2006년 프로 입단과 동시에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10년 롯데 육성선수로 다시 시작해 주전선수로 발돋움했다.

기부에 나선 정훈은 “남들보다 늦게 FA 계약을 맺었지만, 지금이라도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멋진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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