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창단 첫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무리뉴, 결승전 5승 무패

입력 2022-05-2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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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초대 챔피언이 됐다.

AS로마는 2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AS로마는 전반 32분 터진 니콜로 자니올로의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UECL은 이번 시즌 신설된 대회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중 최고 레벨인 챔피언스리그, 그 아래 등급인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리그 격이다.

AS로마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맛봤다. 그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한 차례 준우승 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2007~20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래 14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했는데, UECL 우승까지 추가하면서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모두 정상에 선 최초의 감독이 됐다. 그는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전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칭이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2002~2003시즌), 챔피언스리그(2003~2004시즌) 결승에 한 차례씩 올라 모두 이겼고, 이어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2009~201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리뉴는 19년간의 지도자 생활에서 통산 2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내 경력의 장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한 유로파리그 우승을 제외하면 포르투, 인터 밀란, AS로마와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해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AS로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위를 해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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