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폰트.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2)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폰트는 지난달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달 1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까지 7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대 최다 연속경기 QS+ 기록이 보인다. 종전 최다인 이승호 SSG 퓨처스(2군)팀 투수코치(41)가 2002년 4월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세운 7연속경기 QS+를 따라잡았다.
‘이닝이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KBO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폰트는 경기당 약 6.2이닝(13경기·87이닝)을 소화하며 규정이닝을 던진 리그 전체 투수들 중 3위에 올랐다. 11일 기준 그를 앞선 이는 고영표(KT 위즈·12경기·83이닝),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12경기·80.2이닝)의 2명뿐이다. QS+ 횟수로는 폰트가 9회(1위)로 이들을 각각 1회 앞선다.
SSG에선 최고 외국인투수를 향해 간다. 연속경기 QS+로는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선 지 오래다. SSG 구단 역대 외국인투수 중에는 2014년 조조 레이예스의 4연속경기 QS+가 최다였다. 폰트는 지난달 31일 인천 KT전에서 7이닝 14삼진 2실점 호투로 그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설들도 보인다. 지금 흐름을 이어간다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경기 QS+ 기록은 정민철 한화 단장이 1994년 세운 12연속경기다. 2010년 11연속경기 QS+를 2차례 달성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위다. 손민한 NC 코치(2008년·10연속경기)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폰트는 지난해 12월 SSG와 최대 15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110만+옵션 20만)의 조건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성적(25경기·8승5패·평균자책점 3.46·145.2이닝)에 비해 적지 않은 금액을 받았다는 평가도 뒤따랐지만, 스스로 값어치를 증명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폰트에 대해선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웃을 정도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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