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골프성지‘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명예 회원 선정

입력 2022-07-14 14: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이거 우즈(왼쪽),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의 절친이자 제150회 디오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클럽 R&A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됐다.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은 14일(한국시간) 올드 코스에서 디오픈 개막에 앞서 우즈와 매킬로이,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 3명을 신규 명예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클럽은 “우즈 등 3명은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골프라는 스포츠에 입문하고 즐기는 데 큰 영감을 줬다”면서 “위대한 챔피언일 뿐 아니라 골프를 널리 알리는 역할과 함께 특히 젊은이들이 골프를 즐기게끔 했다”고 명예 회원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1754년 설립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클럽으로 ‘골프의 발상지’로 불린다. 2014년까지는 남자만 회원이 될 수 있었고, 2015년부터 여자 회원을 받아들였다. 현재 회원은 약 2400명으로 알려져 있다. 원한다고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만 회원이 될 수 있다.

디오픈을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04년 R&A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클럽과 법적으로 분리됐지만 여전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클럽하우스에 자리잡고 있다.

커리어 통산 1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그동안 디오픈에서 3차례 우승했고 매킬로이는 2015년 디오픈 정상에 올랐다. 로리는 1999년 챔피언이다.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에는 이번 디오픈이 열리는 올드 코스를 비롯한 총 7개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모두 세인트앤드루스 시가 소유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