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애덤 웨인라이트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역사에 남을 배터리가 탄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1)와 포수 야디어 몰리나(40)가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합작했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경기에 선발투수와 포수로 출전했다.
이는 이들의 325번째 배터리 호흡. 이로써 이들은 1963년~197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미키 롤리치-포수 빌 프리핸의 324경기를 넘어섰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각각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뒤 지금껏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또 웨인라이트가 2007년 4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처음 선발투수로 나설 때 포수 마스크를 쓴 선수도 몰리나였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5이닝 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8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역사적인 날에 승리투수가 된 것.
하지만 웨인라이트와 몰리나의 호흡은 이번 시즌까지만 이어진다. 몰리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이들의 호흡은 327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배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