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 공개…도깨비·호랑이·삼태극 녹여

입력 2022-09-19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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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나이키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새 유니폼이 베일을 벗었다. 도깨비, 호랑이, 삼태극 등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았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스포츠 제품 브랜드 나이키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를 열고 태극전사들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홈·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경기 유니폼은 나이키가 한국 문화 정체성의 상징으로 꼽은 도깨비와 호랑이를 주제로 제작했다.

상·하의 모두 전통적인 붉은 색을 바탕으로 했으며 깃과 나이키·대한축구협회 로고, 어깨 부분의 줄무늬 패턴 등에 검은색을 섞었다.

나이키는 “강렬한 붉은 색 바탕은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했다”며 “호랑이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고.

원정 유니폼은 검은 바탕에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 무늬가 상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이는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三太極)을 재해석한 것이라고 나이키는 밝혔다.

나이키는 “삼태극에서 비롯된 빨강, 파랑, 노랑의 전면 프린트 패턴은 전 세계로 퍼지는 한류를 나타낸다"며 "홈 유니폼처럼 호랑이 무늬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적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 외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세부적으로도 힘을 줬다고 나이키는 덧붙였다.

또한 자사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인 '드라이핏 ADV'를 적용,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해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 소재로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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