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중지 물집’ 안우진, 2.2이닝 만에 조기 교체 아쉬움 [KS 1차전]

입력 2022-11-01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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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회말 수비를 마친 키움 안우진이 1실점에 입술을 깨물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물집 증세로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우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0-2로 뒤진 3회말 2사 후 양현으로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2.2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손가락 물집이 문제였다. 안우진이 3회말 2사 후 최정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트레이너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안우진의 오른손과 바지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키움 벤치는 곧장 투수를 바꿨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10월 16일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도 6회를 마친 뒤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혀 교체된 바 있다. 이 때도 향후 정상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10월 22일 KT와 준PO 5차전, 10월 27일 LG 트윈스와 PO 3차전에 선발등판해 모두 6이닝을 소화하며 우려를 지운 듯했다. 그러나 또다시 물집으로 이번에는 3이닝도 못 보티고 강판됐다.
이날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직구(21개) 최고구속은 157㎞까지 나왔다. 1회말 추신수-최지훈(이상 삼진)-최정(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을 때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2회말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2볼넷 1안타로 먼저 1실점했다. 슬라이더(19개), 커브(10개), 체인지업(8개) 등 변화구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여의치 않았다. 커브는 10구 중 7구, 체인지업은 8구 중 7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총 투구수 58개 중에서도 스트라이크는 33개(56.9%)에 불과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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