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수년간 천문학적인 금액을 챙긴 유격수 중 가장 큰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결국 가장 낮은 보장액을 받아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코레아가 미네소타의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계약의 공식 성사를 의미한다.
보장된 계약은 6년-2억 달러. 단 이 계약은 10년-2억 7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타석수에 따라 4년 동안 70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보장 금액 2억 달러는 천문학적인 금액.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코레아에게는 분명 실망스러운 금액일 것이다.
최근 천문학적인 보장액을 받아든 여러 유격수를 살펴보면, 프란시스코 린도어 3억 4000만 달러, 코리 시거 3억 2500만 달러로 코레아보다 많다.
또 트레이 터너가 3억 달러, 잰더 보가츠도 2억 8000만 달러를 보장 받았다. 즉 최소 8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4000만 달러의 차이가 나는 것.
코레아는 분명 이들보다 많은 보장액을 기대했을 것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이 그대로 성사됐다면, 그 꿈을 이뤘을 것이다.
하지만 9년 전 다리 수술이 코레아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의 13년-3억 5000만 달러, 뉴욕 메츠와의 12년-3억 1500만 달러 모두 무산됐다.
결국 코레아는 보장액 2억 달러와 타석수에 따른 베스팅 옵션이 달린 총액 2억 7000만 달러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코레아는 최소 34세, 최대 38세까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다.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다. 9년 전 수술의 대가는 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