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최이샘 없이도 후반기 첫 경기 승리 우리은행, ‘적수가 없다!’

입력 2023-01-15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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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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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절대 1강’다운 면모를 뽐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 홈경기에서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68-56으로 이겼다. 14연승의 우리은행은 17승1패(승률 0.944)의 압도적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전반기 막판부터 정상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박혜진은 족저근막염 증세로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쳤다. 최이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기 최종전에 결장했다. 주요 식스맨 김은선은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BNK전에서도 전력을 온전히 가동할 수 없었지만, 여파는 크지 않았다. 박지현이 24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단비는 5반칙 퇴장으로 끝까지 뛰진 못했음에도 16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주로 식스맨으로 나서는 고아라와 나윤정이 11점씩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부상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위 용인 삼성생명(11승6패)과 간격을 5.5경기차로 벌렸다. 1라운드(5경기) 이상의 격차를 벌려놓은 우리은행이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가드진의 줄 부상으로 후반기 경기력 유지에 의문부호가 붙어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2위권 팀들과 상대전적에서도 월등하게 앞서있다. 삼성생명에는 3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3위 BNK(10승7패)를 상대로는 올 시즌 4전승을 거두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면 동률일 경우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우리은행으로선 남은 12경기 중 6경기 정도만 승리로 장식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BNK의 패배가 쌓일수록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시기 또한 앞당겨진다. 이르면 5라운드 초반, 늦어도 5라운드 중반이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막을 내릴 공산이 높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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