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여파에도 뒷심 발휘한 SK, 2연승으로 EASL 순위결정전 진출!

입력 2023-03-03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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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EAS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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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백투백 일정을 2연승으로 장식하며 순위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3일 일본 우쓰노미야 니칸 아레나 도치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2점을 합작한 자밀 워니(21점·19리바운드)와 김선형(0점·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를 80-69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SK는 조 2위를 확보해 5일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순위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어 벌어지는 우쓰노미야 브렉스-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전 결과에 따라 조별 순위는 최종 결정된다. 이번 대회 순위결정전은 A조와 B조 1위가 결승전, 각 조 2위가 3·4위전에서 격돌하는 방식이다.

SK는 발바닥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최준용이 이날 한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틀 연속 경기를 소화했다. 그 여파인지 특유의 활동력은 선보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체력 소모를 고려해 SK는 1쿼터 초반부터 3-2 지역방어를 펼쳐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장기인 속공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슈팅의 정확성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SK는 3쿼터 중반 이후 팀의 스피드를 회복하는 등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손에 넣었다.

SK는 1쿼터 초반 12-6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TNT 허드슨 제일런(14점·7리바운드)에게 연거푸 실점해 16-18로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를 25-28로 끌려간 SK는 2쿼터 중반 경기를 흐름을 되찾으며 36-33으로 재역전했지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2차례 애매한 판정이 나온 탓인지 SK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졌고, 2쿼터를 41-42로 뒤진 채 마쳤다.

SK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짧게 미팅을 갖고 코트로 돌아왔다. 개별 훈련을 하던 도중 김기만 코치가 선수들을 다시 모아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 뒤 한 데 모여 ‘파이팅’을 외친 SK 선수들은 3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SK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터진 최성원(3점)의 3점포를 통해 50-48로 앞섰다. 이후 워니의 플로터, 김선형의 속공 등으로 점수를 보태며 57-55로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직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SK는 워니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연속 8점을 추가해 경기종료 5분53초를 남기고 67-59로 격차를 벌이는데 성공했다. 상대의 작전타임 이후엔 최원혁(3점)의 3점포가 보태져 SK는 70-59로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SK는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쓰노미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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