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OVO

케이타. 스포츠동아DB
‘케이타 그림자 지우기’ 미션에 실패한 KB손해보험의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다음 시즌 재도약을 위해선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3승20패, 승점 37로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4위 한국전력(15승18패·승점 47)을 남은 3경기에서 따라잡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시즌 내내 KB손해보험을 괴롭힌 것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의 공백이다. 2020~2021시즌(경기당 34.76점)과 2021~2022시즌(경기당 35.69점)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냈던 특급 공격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실패했다.
개막 이전부터 KB손해보험은 케이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3순위로 선발한 세르비아 출신 나콜라 멜라냑은 개막 초반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도 V리그에 안착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팀을 떠났다. 대체선수로 영입된 안드레스 비예나는 비교적 작은 키(194㎝)의 한계를 극복하고 17경기에서 평균 28.88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에 ‘봄배구’ 티켓을 선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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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경기에서 선수들과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힌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의 말처럼 마무리도 중요하다. 다음 시즌 재도약을 위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분명하다.
외국인선수뿐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공격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황경민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를 책임졌지만, 한성정과 홍상혁의 활약은 아쉬웠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가 유력한 황택의를 대신할 세터 자원까지 확보해야 한다. 황택의의 부상 기간에 주전으로 나선 2년차 신승훈과 신인 박현빈 등에게 시즌 막판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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