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머신 된’ 김하성, 강속구 공략 ‘ML 생존에 필수’

입력 2023-04-2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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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은 강속구 대처법이 필요하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성적이 수직 낙하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공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203와 2홈런 4타점 4득점 13안타, 출루율 0.271 OPS 0.631 등을 기록했다.

한때 0.900을 상회하던 OPS는 0.631까지 하락했고, 타율은 멘도사 라인을 멤돌고 있다. 또 안타 역시 4경기 째 나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삼진. 김하성은 볼넷 5개를 얻는 동안 삼진 19개를 당했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으로 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1볼넷-100삼진에 비해 크게 나빠진 기록. 또 22볼넷-71삼진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의 기록보다도 후퇴한 것이다.

현대 야구에서 삼진은 그리 부끄러운 것만은 아니다. 홈런이 같이 나올 때 말이다. 하지만 김하성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95마일 이상의 공은 물론 약 150km인 93마일의 공에도 헛스윙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구속 혁명 과정을 거치며 매우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구원투수가 90마일 후반 대의 공을 던지는 것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타자가 빠른 구속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포심 패스트볼은 투수에게 있어 최고의 무기다. 가장 제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김하성에게 있어 강속구 공략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제 아무리 수비 활용도가 높아도 일정 수준의 타격 성적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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