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김민재의 이탈에 대비해 대체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각) 나폴리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 중앙에 붙이는 이탈리아 국기의 3색이 들어간 방패 문양) 달성이 가까운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를 쓴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지난여름 김민재의 프랑스 렌 이적설이 유력하게 떠돌 때 나폴리 행을 예측한, 이적 시장에 정통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작년 렌 이적에 근접했던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가 제시한 일련의 조항들을 계약서에 삽입해야 했다.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은 7월 첫 2주 동안 타 리그 클럽들에게만 허용된 바이아웃 조항이다. 금액은 4500만~5000만 유로(661억 8000만 원~735억 30000만 원)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의 프로필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짚었다. 맨유와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더비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한 시즌 더 나폴리에 머물 것으로 기대하지만, 축구에서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잘 알기에 프랑스 국적의 에반 은디카와 접촉을 강화했다.
독일 프로축구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센터백 은디카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수 있다.
한편 전날 영국 매체 더 선은 ‘단독 보도’라면서 “맨시티가 ‘괴물’로 불리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에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김민재의 팬”이라면서 “강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가장 핫 한 스타 중 한 명이다. (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바이아웃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선은 황색 저널리즘의 대표 매체 중 하나지만, 자체 취재한 단독보도는 나름대로 공신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