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 0.25에 빛나는 매디슨 범가너(34)가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최종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범가너가 애리조나에서 방출돼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제 애리조나를 제외한 29개 팀은 범가너를 2년 동안 최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 범가너에게 남은 3440만 달러 중 3296만 달러는 애리조나가 지불한다.
앞서 애리조나는 범가너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월드시리즈 영웅의 급격한 몰락. 결국 범가너는 애리조나에서 최종 방출 처리됐다.
물론 범가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난 것은 아니다. 향후 2년간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5년차의 범가너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에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으나, 애리조나 이적 후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며 평균 이하 투수로 전락했다.
범가너는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빛나는 투수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14선발)에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특히 2014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2선발)에서 2승 무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43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