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이닝 연속 무실점’ 갤런의 질주 ‘이번엔 사이영상?’

입력 2023-04-27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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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갤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갤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44 1/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7위의 기록을 쓴 잭 갤런(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질주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나선 갤런은 6 1/3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2개.

애리조나는 갤런의 호투와 구원진의 3 2/3이닝 무실점, 4회 에반 롱고리아, 6회 엠마누엘 리베라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갤런은 시즌 6경기에서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또 탈삼진 51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놀라운 것은 연속 무실점 기록. 갤런은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마지막 이닝부터 실점하지 않고 있다. 벌써 28이닝 연속 무실점.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7이닝 무실점,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6 2/3이닝 무실점, 22일 샌디에이고전 7이닝 무실점, 이날 캔자스시티전 6 1/3이닝 무실점.

또 갤런은 11일 밀워키전 11탈삼진, 17일 마이애미전 7탈삼진, 22일 샌디에이고전 11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날에는 무려 12개를 잡아냈다.

반면 갤런 이 기간 동안 단 2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41탈삼진-2볼넷. 놀랍다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비율이다.

갤런은 지난 2020년 단축 시즌에 평균자책점 2.7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9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사이영상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첫 두 경기에서 10 2/3이닝 10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4 1/3이닝 연속 무실점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벌써 30이닝 가까이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갤런. 이번 가을에는 사이영상을 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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