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스 플럿코, 7이닝 6K 무실점 완벽투…5월 승률 1위 LG, 6월 첫 경기도 웃었다!

입력 2023-06-01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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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7회초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친 LG 플럿코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의 에이스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케이시 켈리(34)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아담 플럿코(32)가 에이스 모드를 발동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이닝을 4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플럿코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5월 승률 1위(0.727)를 기록했던 리그 선두 LG(32승1무17패)는 6월 첫 경기 승리로 3위 롯데(27승18패)와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O가 공개한 10개 구단 올스타 후보 명단 중 LG의 선발투수 자리에는 플럿코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는 LG가 결정해 KBO에 제출한 명단이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에이스이긴 하다. 그러나 5월까지 결과는 플럿코가 더 좋았다. 켈리도 플럿코가 올스타전 선발투수 후보에 오른 것을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럿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차례 선발등판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10을 마크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7차례였다. 안정감에선 이미 켈리를 뛰어넘었다.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5승3패, ERA 4.24, QS 7회다.

플럿코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도 위력적 투구를 펼쳤다. 3회초까지 1안타만을 내줬다. 4회초 2사 1·2루의 첫 실점 위기에선 노진혁을 3루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 6회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지운 뒤 7회초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윤동희를 1루수 플라이로 요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이로써 시즌 8승을 달성한 플럿코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시즌 ERA는 2.10에서 1.88로 더욱 낮췄다.

LG 타선은 1회말부터 터졌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볼넷, 2번타자 문성주의 좌전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3번타자 김현수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7번타자 박동원이 2타점 좌전적시타로 팀과 플럿코에게 4점차 리드를 안겼다. 2타점을 추가한 박동원은 개인통산 500타점(역대 109번째)을 달성했다. 4-0으로 앞선 LG는 5회말 2사 2루서 4번타자 오스틴 딘의 중월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플럿코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워졌다.
LG는 8회초 1실점했지만 8회말 2사 후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3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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