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간부들 발언 들어보니…메시 복귀 ‘비관적’

입력 2023-06-05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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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의 다음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시나리오인 FC바르셀로나로의 복귀 가능성이 점점 더 옅어지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최근 바르셀로나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메시가 캄프 누로 돌아가는 일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이날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행사에서 메시의 합류에 관한 질문에 “어려운 일입니다. 두고 봅시다”라고 답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이날 지로나와의 리그 최종전에 앞서 “메시 문제는 해결되면 적절한 설명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라리가 사무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결해야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님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게 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방만 경영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관중 감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 메시가 2021년 PSG로 떠난 이유도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억31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구단 연봉을 1억7700만 파운드까지 긴축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사무국에 구단의 재정 안정화 계획을 제출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메시와 관련해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그가 다음 시즌 PSG에 남지 않는 다는 것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해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또한 메시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가 제2의 고향 바르셀로나로 돌아 갈 수 있을지 여부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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