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대회 8일 개막, 우승상금 3억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23-06-06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1958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돼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올 KPGA 선수권대회의 총 상금은 15억 원, 우승상금은 3억 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다.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함께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에이원CC는 올해 파4인 8번(395야드), 10번(440야드) 홀과 파5인 13번(539야드) 홀의 티잉 구역을 뒤로 미뤄 토너먼트 특설 티로 조성했다. 지난해에 비해 8번 홀은 36야드, 10번 홀은 31야드, 13번 홀은 17야드나 전장이 늘었다.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2019년 신인왕 출신 이재경이다. 5월 초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이재경은 지난주 끝난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매치킹에 올라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3위에 랭크된 그는 “최고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주 강행군 탓에 체력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말에 “우승을 한만큼 경기력이 좋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18개 홀 플레이를 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회 준비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경의 KPGA 선수권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공동 2위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일약 KPGA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장타왕’ 정찬민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 1위 복귀와 함께 상금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2021년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해 2승을 챙겼던 서요섭은 2년 만의 패권 탈환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위 이후 한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데다 지난주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재경에 밀려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본 터라 최고의 무대에서 멋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통산 12승(국내 10승, 일본투어 2승)의 베테랑 박상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3번 이름을 올리고 전 대회 컷 통과에 성공할 정도로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KPGA 통산상금 1위 박상현은 그동안 KPGA 선수권대회에선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