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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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26) 쟁탈전에 독일 프로축구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든 것 같다.

독일의 스포츠 전문 방송 sport1은 프랑스 출신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가 올 여름 팀을 떠날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이에 대비해 바이에른 뭰헨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의 다른 매체 푸스볼트랜스퍼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에 대한 바이에른의 관심을 전했다.

sport1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담당자들은 지난 5월부터 김민재에 대해 느슨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즌 중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새로운 이적 담당자들은 한국에서 ‘괴물’로 불리는 김민재가 흥미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짚었다.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 돼 있는데, 올 여름 5000만 유로 미만으로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 금액은 에르난데스가 떠난다면 그의 이적료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바이에른 뮌헨의 판단이다. 특히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그간 거명되어온 영입 후보들 보다 더 저렴하다.

하지만 김민재를 데려오려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와 관련해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를 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감독에게 전했으며, 이적이 상사되면 바이에른이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예상 이적료는 6000만 유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충족할 수 있는 액수다.

풋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연봉으로 1000만 유로(약 138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민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은 이탈리아 밖 클럽에 한 해 7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발동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