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 붕괴’ ERA 1위 스넬, NL 사이영상 레이스 독주?

입력 2023-07-2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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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 잭 갤런(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무너졌다. 블레이크 스넬(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말 2018년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까?

갤런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 1/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3.18에서 3.36으로 상승했다.

반면 스넬은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안았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은 2.67에서 2.61로 하락했다.

스넬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전체 2위 네이선 이볼디에 0.08 앞선 수치. 또 내셔널리그 2위 저스틴 스틸과의 격차는 0.34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크게 부진했으나 5월 반등에 성공했고, 6월부터 슈퍼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넬은 6월과 7월 10경기에서 58이닝을 던지며, 단 5자책점만을 기록했다. 2달 동안의 평균자책점이 0.78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볼넷을 내주고 있는 스넬이 이처럼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는 잔루율이 꼽히고 있다.

스넬은 이번 시즌 무려 85.9%의 잔루율을 보이고 있다. 통산 77.6%에 비해 8% 이상 높은 수치.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2018년 88% 이후 가장 높다.

즉 스넬의 이러한 성적에는 운이 상당히 따르고 있다는 것. 스넬이 이러한 운을 바탕으로 5년만의 사이영상 수상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 양대리그 수상 투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앞서 게일로드 페리,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가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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