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사이영 0순위’ 발데스 몰락 ‘후반기 ERA 9.00’

입력 2023-07-27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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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람버 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람버 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퀄리티 스타트 타이기록을 작성한 뒤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던 프람버 발데스(30)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발데스는 텍사스의 강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3 2/3이닝 동안 80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8피안타 6실점한 것.

이에 발데스는 3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 6 1/3이닝 5실점,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5이닝 4실점.

발데스는 이날까지 20경기에서 126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4개. 여전히 좋은 성적이나 후반기가 문제. 평균자책점이 9.00이다.

전반기를 마감할 당시 2.51로 매우 좋았던 발데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경기 부진 후 3.29까지 상승했다. 이에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당초 발데스는 셰인 맥클라나한(26, 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으로 두 차례 이탈한 사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0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현재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 네이선 이볼디는 물론 맥클라나한에게도 크게 뒤져 있다. 아메리칸리그 8위.

후반기 3연속 부진이 많은 것을 빼앗아간 것. 지난해 퀄리티 스타트 타이기록과 이번 시즌 전반기 안정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휴스턴은 58승 45패 승률 0.563으로 지구 1위 텍사스와의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휴스턴이 텍사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발데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의 에이스로 매우 좋은 출발을 보인 발데스가 후반기 첫 3경기의 충격을 딛고 다시 사이영상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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