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자신과 싸움’ 스넬, 정말 NL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23-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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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이버 메트릭스가 보편화된 2023년에 역대급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올까? 블레이크 스넬(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볼넷에도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란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스넬은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볼넷은 5개.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스넬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2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고, 결국 4-1 승리를 거뒀다, 스넬의 시즌 11승.

이로써 스넬은 이날까지 시즌 27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11승 9패와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선두.

다승과 평균자책점만 놓고 볼 때, 스넬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 하지만 세부 성적에서는 잭 갤런에 비해 모자란다.



특히 스넬은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 5개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볼넷 2개 후 병살타, 4회 볼넷 2개 후 병살타를 보면 알 수 있다.

메 경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스넬은 어려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평년보다 상승해 있는 잔루율을 바탕으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수상 후보들의 이탈에 있다.

현재 사이영상 후보 3인으로 불리는 스넬, 갤런,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성적은 기존 사이영상 수상자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

단 이러한 상황에서 스넬이 사이영상을 받더라도 이를 폄하할 수는 없다. 모든 투수가 똑같은 상황에서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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