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성공 스토리 담은 책 출간…‘페이커’도 강추

글로벌 인기 게임이자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역임했던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파트너가 쓴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 중심주의’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든 라이엇게임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책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라이엇게임즈 본사 이야기와 문화, 전략을 다뤘다. 책에서 말하는 ‘플레이어 중심주의’는 라이엇게임즈의 미션을 관통하는 철학과 가치다. 라이어터(라이엇게임즈의 직원을 이르는 말)들은 결정을 할 때마다 자신에게 또는 서로에게 “이것은 플레이어 포커스에 부합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라이엇게임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다. 책에서는 플레이어 포커스를 문화로 정착시키고, 임파워먼트와 바텀업 의사결정을 유지하는 ‘쇼 앤 텔’, ‘플레이 라이크 어 플레이어’, ‘서포트 or 피드’, ‘디뉴비피케이션’ 같은 다양한 제도도 소개한다.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책을 읽고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 중심주의’는 내 안의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탄생하게 해준 ‘리그오브레전드’ 역사서이다”며 “내가 이 책의 일부가 되었다니 영광이다. 자신 안의 챔피언(그것이 프로게이머이든 창업가이든)을 깨우기를 바라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진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회사도 이렇게 좋은 회사로 키우고 싶어’라는 의욕을, ‘리그오브레전드’를 더 즐기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하는 묘한 구석이 있다면 좋겠다”며 “예전엔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메카라고 불렸는데, 최근에는 위상이 옛날 같지 않다. 저의 경험을 녹여낸 이 책이 국내 회사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미약하게나마 기여하는 안내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