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 막내 오소희 “작은 고추가 더 맵죠”

입력 2023-09-14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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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금빛 쾌거를 잇고 있는 오소희. 사진제공 l 오소희

고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금빛 쾌거를 잇고 있는 오소희. 사진제공 l 오소희

추계전국중고등 육상경기 멀리뛰기
2.3학년 언니들 제치고 당당한 금
“전국체전 3위, 개인기록 6m 목표”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제52회 추계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8월 5~9일 충북 보은군에서 펼쳐졌다. 최고온도 섭씨 35도를 기록하는 폭염 속에서도 약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여고부(통합) 멀리뛰기에서 2,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오소희(17·인천체고1) 선수를 만났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노력한 부분은?

“약 한 달 전에 무릎 부상이 왔는데,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주기적으로 병원에 들러 아픈 이유를 찾고 코치님과 함께 상의했다. 아픈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절하면서 훈련에 임했고 훈련 후 아이싱(얼음찜질)과 마사지로 관리했다.”

-대회 준비 중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이번 시합을 뛰기 전 약 보름간 진천으로 상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거기에서도 무릎이나 골반 등 자잘한 통증이 계속돼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훈련할 때 스케줄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 더웠다. 진천에서도 정말 더웠는데 보은도 만만치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에 100m와 멀리뛰기에 출전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100m는 오전, 멀리뛰기는 오후에 있어 몸을 2~3번 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오소희는 100m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멀리뛰기를 위해 결승은 기권했다). 그래서인지 조깅만 뛰어도 금세 지쳐버려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다음 대회에서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과감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부상 없는 몸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음 대회를 뛰고 싶다. 그리고 부가적인 보강과 착지동작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평소 훈련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팀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인천체고 도약부는 선후배 모두 친하고 선배들도 잘 챙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훈련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코치님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께서도 어디가 아픈지 수시로 물어봐주시고 부상이 있다면 그에 맞는 훈련 스케줄을 짜주신다. 선후배 관계, 학교생활, 사적인 고민 등 꼭 운동 관련이 아닌 주제로도 자주 이야기를 나눠 코치님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좋다.”

-앞으로의 목표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올해는 전국체전 3위, 기록으로는 6m(개인최고기록 5m79cm)를 달성하고 싶다. 이를 위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어진 훈련 외에 내게 필요한 보강이나 복근운동 등을 더 알아보고 꾸준히 할 것이다.”

홍주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인천체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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