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등의 이유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J.D. 마르티네스(36, LA 다저스)가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4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시즌 3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르티네스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해리슨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30호 홈런.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9년 당시에는 36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2-2로 맞선 6회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5-2로 앞선 8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A 다저스는 마르티네스의 홈런 포함 3타점과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한 끝에 7-2로 승리했다.
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최전성기에는 못 미치는 타격 성적이나, LA 다저스의 중심 타자로 충분히 제몫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성적.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6홈런과 OPS 0.790으로 성적이 크게 꺾였으나, 이번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부활했다.
LA 다저스의 3번째 투수로 나서 6회 2사에 구원 등판해 7회 2사까지 던진 셸비 밀러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2번째 투수로 나서 6회 마르티네스에게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존 브레비아는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