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던진 몽고메리 수비, 텍사스 WC 1차전 승리 이끌어

입력 2023-10-0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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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적생 조던 몽고메리의 결정적인 번트 수비 하나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몽고메리의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 승리.

완벽한 투구를 펼친 몽고메리는 이날 가장 큰 위기였던 2회 1사 1, 3루 상황을 몸을 던진 자신의 호수비로 빠져나왔다.

몽고메리는 1사 1, 3루 상황에서 호세 시리의 번트 타구가 1루쪽 파울 라인에 뜨자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이에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만약 몽고메리가 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면, 1-1 동점 이후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질 수 있었다.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것.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몽고메리는 자신의 몸을 날려 번트 타구를 잡아냈고, 이어진 르네 핀토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2회를 막았다.

큰 위기를 벗어난 텍사스는 5회와 6회 각각 1점, 2점을 보태 4-0까지 앞서 나갔고, 8회와 9회 구원진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인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2회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실점을 막은 몽고메리는 당당히 승리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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