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5.1’ 최악의 LAD 선발진, NLDS 스윕패 원흉

입력 2023-10-12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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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충격의 3연패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패한 LA 다저스. 가장 큰 스윕패 요인은 역시 선발진의 붕괴다.

LA 다저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2일까지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DS 3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했다. 최강 전력을 갖춘 2013년 이래 최초.

스윕패 원인은 간단하다. 못 던지고 못 쳤다. 두 가지 이유 중 선발투수의 부진은 타자들의 의욕을 꺾기에 충분했다.

LA 다저스 선발진은 1차전 클레이튼 커쇼 1/3이닝 6실점, 2차전 바비 밀러 1 2/3이닝 3실점, 3차전 랜스 린 2 2/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총 4 2/3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이 25.1에 달한다. 3경기에서 단 6득점에 그친 타선의 탓을 하기 전에 선발진이 먼저 붕괴된 것.

특히 가장 중요한 1차전에 나선 커쇼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 전에 5점을 내주는 부진 끝에 1/3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바비 밀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밀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2차전에 나선 밀러는 1차전 커쇼와는 달리 100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웠으나 일천한 경험을 드러내며 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어 3차전 린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4방을 맞았다. 1이닝 내 4피홈런은 포스트시즌 최초 기록이다.

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가 선발진 문제로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것은 일찌감치 예상됐던 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이후 열릴 자유계약(FA)시장에서 투수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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