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밑 지하실’ 베츠-프리먼, 21타수 1안타 ‘사푼이’

입력 2023-10-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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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가장 큰 탈락 원인은 선발진의 붕괴다. 경기 초반부터 팀의 기세를 꺾어버렸기 때문. 하지만 이들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정규시즌 LA 다저스 타선을 이끈 최우수선수(MVP) 듀오의 방망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내내 차갑게 식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DS 3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랜스 린이 3회 홈런 4방을 맞은 끝에 2-4로 패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스윕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LA 다저스의 가장 큰 패배 이유는 1/3이닝 6실점의 클레이튼 커쇼, 1 2/3이닝 3실점의 바비 밀러, 2 2/3이닝 4실점의 랜스 린. 즉 선발진의 부진.

하지만 이와 함께 큰 책임을 져야하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LA 다저스의 테이블 세터이자 타선의 핵심이다.

이들은 1차전에 3타수 무안타 1볼넷,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1득점씩을 올리기는 했으나 MVP 듀오의 명성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

문제는 1차전이 이들 최고의 활약이었다. 2차전 도합 8타수 1안타(단타), 3차전 도합 8타수 무안타 침묵. 즉 3연전 동안 도합 21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이들의 합계 성적은 타율 0.048와 출루율 0.167 OPS 0.214에 불과하다. 정규시즌 OPS 0.900을 훌쩍 넘긴 이들의 성적이라기에는 믿기 어렵다.

선발진의 부진으로 기세가 꺾였다는 변명은 1차전에만 통할 수 있다. 이들이 정규시즌과 같이 활약했을 경우, 2-3차전은 잡아낼 수도 있었다.

물론 이들은 오는 2024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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