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메이저리그의 9회를 지배했던 크레이그 킴브렐(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무리 투수에서 밀려나 패전처리로 전락했다.
필라델피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을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 애런 놀라가 일찍 무너진 데다 타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6으로 패했다. 이에 NLCS는 최종 7차전으로 향했다.
이러한 가운데, 킴브렐은 필라델피아가 1-5로 뒤진 8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선언 이후 패전처리로 전락한 것.
이는 지난 21일 열린 NLCS 4차전의 결과 때문. 당시 킴브렐은 5-3으로 앞선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나섰으나 2/3이닝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패했고, 롭 톰슨 감독은 킴브렐을 마무리 투수에서 제외하는 것과 동시에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킴브렐은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오르더라도 마무리 투수로 복귀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6.00에 이르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9차례 올스타 선정, 사이영상 투표 최고 4위, 양대 리그 마무리 투수상의 킴브렐은 이렇게까지 몰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