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3승 베이커 감독, 사실상 은퇴 선언 “HOU와 안녕”

입력 2023-10-24 13: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통산 26시즌 동안 2183승을 거둔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이 202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패배 후 감독 생활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ALCS 종료 후 베이커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시즌이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해라는 것.

이는 휴스턴 구단의 뜻이 아닌 베이커 감독의 의견. 휴스턴과 베이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남은 계약 조건이 없는 상태.

즉 베이커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번 시즌이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해라는 것은 분명히 한 것이다.

베이커 감독은 1949년생으로 2024시즌에 75세가 된다. 지난 2020년 휴스턴 소속으로 복귀할 당시에도 71세의 고령이었다.

이에 베이커 감독이 다른 팀에서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을 이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은퇴를 의미한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에 취임하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을 거쳐 휴스턴을 맡았다.

워싱턴을 이끌 때까지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감독 25년차이자 휴스턴을 맡은 지 3시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26시즌 동안 2183승 1862패 승률 0.540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다. 또 1993년, 1997년, 2000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감독 커리어. 하지만 마지막일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ALCS에서 홈구장 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