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공백 0’ 잰카스키, 멀티히트-멀티타점 활활

입력 2023-11-01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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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까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가 빠진 상황.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트래비스 잰카스키는 큰 우려 속에서도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경기 초반인 2회와 3회 각각 5득점씩 한 끝에 11-7로 승리했다. 3승 1패 리드.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을 접했다. 지난달 31일 3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가르시아가 월드시리즈에서 이탈한다는 것.

이에 텍사스는 3차전 가르시아의 대수비로 나선 잰카스키를 9번에 투입했다. 타격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잰카스키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 조시 영과 함께 텍사스 공격을 이끌었다.

잰카스키는 1-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1-0으로 끝날 수 있는 2회의 찬스를 이은 것.

이는 텍사스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곧바로 시미언의 2타점 3루타와 시거의 2점포가 터진 것. 텍사스는 1-0에서 5-0까지 도망갔다.

또 잰카스키는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5-0에서 7-0으로 점수차를 더 벌리는 적시타.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텍사스는 시미언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10-0까지 벌렸다. 즉 잰카스키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 2사 후 찬스를 연결하는 안타와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잰카스키의 안타는 더 나오지 않았으나, 팀이 이미 승리에 충분한 점수를 얻은 뒤였다. 가르시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것.

메이저리그 9년차의 잰카스키는 이번 시즌 107경기에서 OPS 0.689를 기록한 타자. 정규시즌 홈런은 단 1개에 그쳤다.

또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단 2타석에만 들어섰다. 가르시아가 있기 때문.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잰카스키는 타선의 리더 가르시아 이탈 이후 침체될 가능성이 충분했던 텍사스 타선에서 멀티히트-멀티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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