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만 있는 게 아니야’ 김하성, 깜짝 ‘실슬 최종 후보’

입력 2023-11-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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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뛰어난 수비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격 부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2023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은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무키 베츠, 스펜서 스티어와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에 도전한다.

물론 수상 가능성은 적다. 벨린저와 베츠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들 모두 김하성에 비해 타격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벨린저는 3할 타율, 26홈런, 출루율 0.356 OPS 0.881 등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또 베츠는 39홈런으로 홈런왕 경쟁까지 펼쳤다.

또 스티어는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전해 타율 0.271와 23홈런 86타점, 출루율 0.356 OPS 0.820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이 수비에 이어 대표적인 타격상인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과 17홈런 60타점 84득점 140안타, 출루율 0.351 OPS 0.749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1, 2년차에 비해 크게 오른 타격 성적. 김하성은 이번 시즌에 들어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법을 찾은 모양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김하성은 지난 8월 한때 타율 0.287와 출루율 0.384 OPS 0.839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김하성의 고점이 지금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 메이저리그 4번째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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