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11 수적 열세’ 토트넘, 리그 첫 패 ‘선두 탈환 실패’

입력 2023-11-07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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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골 취소와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 리그 1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4로 패했다.

이에 토트넘은 8승 2무 1패 승점 26점으로 먼저 11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11라운드까지 리그 2위.

또 토트넘은 리그 3, 4위인 리버풀-아스날과의 승점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현대 2점 차이. 이에 토트넘의 순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퇴장과 부상 악재가 겹쳤다. 또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전반 13분 첼시의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클루셉스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등에 맞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또 비록 VAR 끝에 골이 취소되기는 했으나, 전반 13분 손흥민의 논스톱 슈팅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분위기는 전반 27분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모아세스 카이세도의 슈팅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고, 오프사이드 여부로 VAR을 실시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스털링의 발목을 밟는 거친 태클을 시도한 장면이 나와 퇴장 당했다.

결국 첼시는 콜 팔머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내줬을 뿐 아니라 수적 열세에까지 놓이게 된 것.

토트넘에 악재가 이어졌다. 중앙 수비수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공격의 핵 제임스 매디슨도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란히 전반 추가시간에 교체.

결국 1-1로 후반을 맞이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다시 토트넘에 퇴장 악재가 이어졌다. 후반 10분 우도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9대11의 수적 열세.

그럼에도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은 오히려 라인을 올리는 등 첼시에 맞섰으나 수적 열세는 쉽게 극복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방에 고립됐다.

이후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쇼로 첼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았지만 결국 후반 30분 니콜라스 잭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니콜라스 잭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라스 잭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한 번 무너진 토트넘의 수비진은 후반 추가시간 잭슨에게 2골을 더 헌납했다. 토트넘의 1-4 패배. 잭슨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로메로의 퇴장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나빠지며 결국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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