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손아섭-홍창기,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는 누구? [2023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3-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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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NC 손아섭, LG 홍창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BO리그 대표 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채널A가 주최하는 ‘2023 동아스포츠대상’이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남녀), 배구(남녀), 골프(남녀)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 대표 선수들이 ‘올해의 선수’를 직접투표로 선정하는 유일한 시상식이다.

2023시즌 성적을 토대로 수상자가 정해지는 야구 부문에선 타자들간의 삼파전이 유력하다. 올 시즌 각종 타격지표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을 장식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23), NC 다이노스 손아섭(35), LG 트윈스 홍창기(30)가 영광을 다투고 있다.

KBO리그의 ‘20대 거포’를 상징하는 노시환은 2019년 프로 데뷔 이래 올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장타율 0.541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선 당당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동반 달성한 타자다. 특히 홈런왕에 오르면서 소속팀 한화에 의미 있는 역사까지 더했다. 2008년 김태균에 이어 15년만의 한화 소속 홈런왕이다. 장종훈~김태균~노시환으로 이어지는 한화 프랜차이즈 홈런왕의 계보를 만들었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은 200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올해 타격왕의 영예를 안았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을 마크했다.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 2관왕으로 등극했다.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낸 손아섭은 NC의 가을야구 ‘업셋’ 행보에도 큰 힘을 보탰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에서 타율 0.308로 활약한 데 이어 KT 위즈와 PO 5경기에선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꾸준한 타격감을 발휘하며 올해 KBO리그 타자들 중에선 최고의 정확도를 과시했다.

홍창기는 높은 출루율과 득점으로 올해 LG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32(524타수 174안타), 1홈런, 65타점, 109득점, 출루율 0.444의 족적을 남겼다. 득점과 출루율 부문 1위를 휩쓸며 팀 타선의 선봉장다운 활약을 펼쳤다.

KS에서 활약은 ‘백미’였다. 1~2차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3~5차전에선 매 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5경기에서 0.350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마무리를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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