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부재 U23 대표팀, WAFF 제패 …파리행 청신호

입력 2024-03-27 09: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WAFF 소셜미디어.

올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황선홍 감독이 성인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거둔 성과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4 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서 태국을 1-0,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출전했다.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이 강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알루 쿠올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26분 이영준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7분 강성진이 역전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쿠올에게 한 골을 더 내줘 동점을 내줬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이 상대 4·5번째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기간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느라 이번 WAFF 챔피언십에서 자리를 비웠던 황 감독은 다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 U23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황 감독은 25일 태국전 3-0 승리 포함 1승 1무로 임시감독 임무를 마친 후 “도자는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갈 길이 멀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뿐”이라면서 “오늘로 (A대표팀 업무를) 정리하고, 이제 고생하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싶다. 잘 준비해서 올림픽 예선(U-23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