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88회 마스터스에서 개인 최고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한 안병훈(33, CJ)이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병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서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로 TOP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경기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1, 2라운드는 좋았는데 3, 4라운드는 조금 실망스럽다”며 “샷은 괜찮았는데 퍼팅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어쨌든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경기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안병훈은 “이번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 것은 굉장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한국 선수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과 함께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김주형과 김시우가 공동 30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아쉽게 컷오프 탈락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2위와는 4타 차 비교적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올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