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8월말’ LG 함덕주의 미뤄진 복귀 스케줄

입력 2024-05-26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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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스포츠동아DB


“함덕주의 복귀 시기는 8월말로 미뤄졌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약해진 불펜 때문에 고민이 크다. 당초 6월말 함덕주(29)가 복귀하면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그의 복귀 시점이 2개월 정도 연기됐다. LG가 버텨야 할 시간은 그만큼 더 길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함)덕주가 최근 수술 부위 재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뼈가 완벽하게 붙지 않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실선 정도가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복귀 시점도 6월말에서 8월말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LG에 잔류한 함덕주는 올 1월 왼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핀 고정 수술을 받았다. 재활이 이어진 가운데 6월말에는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아 공을 다시 던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를 8월말 예정으로 설정했지만, 팔꿈치 뼈가 완벽하게 붙을지를 지켜봐야 더 명확한 복귀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며 “일단 한 달 정도 더 본다는 의미다. 6월말에 완치 판정을 받는다면 실전을 위한 훈련 등을 감안했을 때 8월말이 돼야 1군으로 올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부터 불펜 자원들을 많이 신경 썼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확실하게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백승현, 박명근, 정우영 등이 더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함덕주가 복귀하기 전까지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4승무패16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62로 역투하며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4년 총액 38억 원에 LG와 FA 계약을 마쳤다. 구단과 상의 하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는 재활로 FA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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