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스타] ‘극적 끝내기’ 못 하는게 없는 매력덩어리 도슨, 연패 위기 키움 구했다

입력 2024-06-25 22: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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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가운데)이 25일 고척 NC전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쳐낸 뒤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이 극적인 끝내기안타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도슨은 25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끝내기안타를 포함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끊은 최하위 키움은 늦게나마 30승(45패)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김윤하의 5이닝 1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7회초 구원등판한 김선기가 박세혁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고, 계속해서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8회초 서호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오히려 3-5로 뒤졌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도슨은 이날도 홈팬들 앞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첫 3타석에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힘을 보탰다. 3-5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올렸다. 9회말 역전에 성공했음을 고려하면, 매우 소중한 득점이었다.

4-5로 뒤진 9회말 도슨에게 또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변상권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으나, 도슨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2구째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쳐냈다.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키움의 승리가 완성됐다.

도슨은 지난 시즌 에디슨 러셀의 대체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고,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3홈런, 29타점의 호성적을 거둬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이날을 포함해 71경기에서 타율 0.356(292타수 104안타), 9홈런, 39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총액 60만 달러(연봉 55만 달러·인센티브 5만 달러)의 몸값을 고려하면, ‘가성비’ 만점이다. 시즌 초 불안한 수비로 우려를 낳았지만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는 데다, 이날도 4회초 권희동의 큼지막한 타구를 점핑 캐치로 건져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키움 팬들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다. 팬들은 야구뿐 아니라 팬서비스에도 진심인 도슨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12(나눔올스타)에 선정된 이유는 분명하다. 여기에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야말로 복덩이가 따로 없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도슨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 적시타를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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