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지킨 SSG, 간판 ‘후니하니’ 앞세워 후반기 쾌조의 출발

입력 2024-07-09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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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지훈이 9일 인천 롯데전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가 최지훈(27)과 박성한(26)을 앞세워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최지훈(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5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박성한(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이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42승1무42패) 회복하며 5위도 지켰다.

SSG는 전반기 막판 흐름이 좋지 않았다. 순위를 다투는 6위 NC 다이노스에 잇달아 져 풍전등화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금 순위표상 5위라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패를 당하면 언제든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3, 4연승을 했을 때 우리도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후반기에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걱정을 SSG의 새로운 간판 ‘후니하니(최지훈과 박성한의 이름 끝 자를 합친 말)’가 지워냈다. 최지훈은 리드오프답게 SSG의 도화선이 됐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한현희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까다로운 공을 파울과 볼로 골라내더니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데뷔 이후 개인 2번째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SSG 박성한이 9일 인천 롯데전에서 득점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는 최지훈의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지만, 격차를 크게 벌리진 못하고 있었다. 이때 숨통을 틔운 선수가 박성한이다. 박성한은 3-2로 앞선 6회말 1사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박성한은 “홈런 욕심은 없어도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해내고 싶다”던 다짐대로 이날 가장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4-4로 맞선 8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서 김민식의 희생번트 때 롯데 투수 김상수가 송구 실책을 범한 틈에 홈까지 내달려 결승 득점을 올렸다.

SSG 엘리아스는 후반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월 왼쪽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간 재활한 엘리아스는 복귀전이던 3일 창원 NC전에선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이날 이닝당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탓에 공 92개를 던졌지만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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