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 25m 속사권총 은메달 '韓 사격 역대 최고 성적'

조영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사격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말년 병장’ 조영재가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토루 슈팅센터에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 나섰다.

이날 조영재는 총점 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8번째 은메달이자 25번째 메달. 또 한국의 이 종목 최초 메달 획득이다.

조영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넘어선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조영재는 전날 열린 본선에서 합계 586점을 기록해 전체 29명 중 4위에 올라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조영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속사권총 결선은 15발을 먼저 사격한 뒤 5발씩 격발 후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재는 이날 결선에서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첫 두 시리즈에서 연속으로 3발만 맞췄다. 하지만 3번째 차례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이에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조영재는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모두 4점을 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조영재는 6시리즈에서 2점에 그쳤으나 메달을 확보했다.

조영재(사진 맨 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조영재는 마지막 8시리즈까지 생존하며 은메달까지 확보했다. 단 리위에홍과의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은메달 획득.

조영재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다음 달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조기 전역 기회를 얻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