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왼쪽)과 울버햄턴 황희찬 모두 2024~2025시즌 EPL 개막전에선 침묵했다. 홈에서 열릴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진출처|손흥민, 황희찬 SNS
손흥민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올 시즌 토트넘은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뽑지 못했다. 20일 레스터시티 원정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기대치가 컸던 탓인지, 영국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주장답지 않은 활약이었다.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혹평하며 팀 내 2번째로 낮은 평점 5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득점원은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선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주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 레스터시티전에서 새로 팀에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잉글랜드)와 호흡도 준수했기 때문에 에버턴전 기대감이 크다.
황희찬 역시 홈 첫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노린다. 18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스널과 EPL 원정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소득 없이 0-2 패배를 당했다. 황희찬은 25일 10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릴 첼시와 2라운드 홈경기를 정조준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넘으려 한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3도움으로 2021~2022시즌 5골·1도움, 2022~2023시즌 3골·1도움을 넘어 EPL 입성 후 단일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선 주장 완장을 달며 팀의 신뢰를 받고 있다. 개막 2경기 만에 득점한다면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