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24일(한국시간)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터트렸다. 사진 출처|이강인 SNS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벌어진 몽펠리에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터트리며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PSG는 경기 내내 상대와 압도적 전력차를 과시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의 멀티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려 상대 골문 구석을 뚫었다.
올 시즌 이강인의 출발은 산뜻하다. 17일 르아브르와 개막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2분4초 만에 선제골로 4-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몽펠리에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뽑으며 물오른 컨디션을 증명했다. 지난시즌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차출과 허벅지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번째 시즌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유럽파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도 유럽무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K리그1 수원FC에서 스위스의 강호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그는 25일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시옹과 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경기 시작 42초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한 이영준의 활약 덕분에 팀도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4강 진출을 이끈 이영준은 193㎝의 장신과 유연한 발기술, 그리고 탁월한 슛 능력이 강점이다. 김천에서 병역의무를 마쳐 유럽 무대 롱런의 발판을 다진 그는 세대교체가 필요한 차기 국가대표 공격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이재성(32·마인츠)은 25일 MEWA아레나에서 끝난 우니온 베를린과 리그 개막전 홈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