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윌슨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각한 투타 불균형을 겪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 선두에서 밀려난 것도 모자라 이제 5할 승률 붕괴 직전이다.
시애틀은 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69승 68패 승률 0.50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지구 2위로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무려 6경기다.
또 와일드카드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격차도 5.5경기. 이에 시애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실상 어려운 상황.
시애틀은 이번 시즌 전반기 지구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달 휴스턴의 거센 추격을 이기지 못하며 결국 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시애틀은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처했다. 시애틀은 지난달 22일과 25일 패배 후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락의 원인은 타격 부진. 시애틀은 팀 평균자책점 3.52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선발진 1위, 구원진 10위.
반면 팀 OPS는 0.668로 전체 29위에 머물러 있다. 최악의 팀으로 전락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만이 시애틀 아래에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강한 마운드라도 팀 타선의 지원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시애틀의 몰락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기의 전력 보강 실패 때부터 예견됐다.
랜디 아로자레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팀. 강력한 마운드에도 타선의 힘이 없어 이번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전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