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저스틴 벌랜더-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대를 지배하며 최우수선수(MVP) 2회와 사이영상 9회를 합작한 클레이튼 커쇼(36)-저스틴 벌랜더(42)-맥스 슈어저(41)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커쇼, 벌랜더, 슈어저는 지난 2010년대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의 최정상급 선발투수. 이들이 합작한 승리만 688승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우선 커쇼는 2025시즌까지 보장 계약이 남아 있으나 현재 부상 이탈 중.
커쇼는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어깨 수술 후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것. 커쇼는 부상 전까지 시즌 7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며,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24개를 기록했다.
커쇼는 LA 다저스와 오는 2025시즌 보장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나이와 부상 경력을 고려할 때 그리 전망이 밝지 않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성기 시절 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 MVP 1차례와 사이영상 3차례 수상. 통산 2742 2/3이닝을 던지며, 212승 94패와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이미 불혹을 넘긴 벌랜더와 슈어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가능성이 높다.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와 마찬가지로 MVP 1차례와 사이영상 3차례를 받았고, 불과 2년 전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슈어저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시즌 8경기에서 2승 4패와 평균자책점 3.89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시대를 지배한 커쇼-벌랜더-슈어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물론 시간은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다. 이들은 그저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