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스포츠동아DB
KIA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9월 7경기에서 6승1패(승률 0.857)다. 그 덕분에 2위 삼성 라이온즈에 7경기 차로 크게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시즌 80승 고지 역시 가장 먼저 밟았다.
KIA는 8일 키움전을 끝으로 짤막한 휴식에 돌입했다. 현재 KBO리그는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KIA는 11일까지 경기가 잡혀있지 않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이 될 전망이다.
KIA는 상승세를 유지한 8월(14승9패)에 이어 9월에는 월간 승률 1위까지 찍으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까지 줄였다. 지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정규시즌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KIA의 최대 강점은 투타에 걸쳐 공백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턱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빈자리가 커 보였던 마운드에선 양현종과 에릭 라우어,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제 몫을 해주면서 한시름 덜었다.
KIA 김도영(왼쪽)과 최형우.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불펜 역시 안정세로 접어든 지 오래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8일 키움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49경기·2승3패1홀드·평균자책점 2.63)를 수확했다. 전상현, 곽도규, 장현식으로 구성된 필승조 역시 매 경기 든든하게 팀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3일간의 재충전을 마치며 12일부터 다시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